Vina La Rosa

돈 그레고르오 오사Don Gregorio Ossa는 1824년 훗날 칠레 와인 역사를 이끌어 가게 될 비나 라 로사(Vina la Rosa)와이너리를 설립하게 된다.

당시 설립자인 오사(Ossa)는 칠레 북부지역에서 광산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아버지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꼬피아포(Copiapo)지역을 여행하며 포도밭을 찾아 나서기 시작하였는데 칠레 남쪽 카차포알(Cachapoal) 강 근처의 아름다운 포도밭을 발견한 오사는 이 포도밭에 프랑스에서 필록세라로부터 병충해를 입지 않은 건강한 포도묘목을 수입하여 심어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칠레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의 하나인 비나라로사 와이너리는 1930년 설립자의 아들 돈 레까레도 오사(Don Recaredo Ossa)가 와이너리를 경영하면서 획기적인 발전을 하게 된다. 지금도 오사 집안이 대를 이어 가족경영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돈 레까레도의 아들이 와이너리를 이끌고 있다.

칠레의 수도 산티에고 남쪽으로 약 75마일, 태평양으로부터 19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비나라로사 와이너리는 라펠(Rapel) 밸리의 카차포알 강둑을 따라 길게 펼쳐져 있다.

비나라로사 와이너리는 크게 세 곳의 포도밭으로 나누어져 와인을 생산하는데 비나라로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페우모밸리(Peumo Valley)와 강을 따라 길게 뻗은 경사진 언덕에 위치한 코르넬라나 이스테이트(Cornellana Estate)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도밭 중 하나로 천 년 이상 된 야자나무가 포도나무와 함께 자라는 라 팔메리아 데 코칼란(La Palmeria de Cocalan)이다. 세 곳 모두 칠레에서 포도재배에 가장 이상적인 기후와 지형을 가진 지역으로 훌륭한 와인이 생산된다.

비나라로사 와이너리는 칠레에서 가장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제조자 호세 이그나시오 칸시노(Jose Ignacio Cancino)를 비롯하여 훌륭한 양조기술의 전문가들이 모여 와인을 생산한다. 와인 생산량의 95%를 영국, 미국, 캐나다 등 30여 국이 넘는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

한국에 소개된 비나라로사의 와인은 라 팔마(La Palma), 라 까삐따나(La Capitana), 돈 레카(Don Reca) 이다. 이중 La Palma는 '야자나무'를 뜻하는 스페인어이고 La Capitana는 보통의 야자나무 보다 훨씬 크고 건강한 야자나무를 뜻하는 스페인어이다. 또한 비나라로사 Top 브랜드인 Don Reca는 설립자 Don Recaredo Ossa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라 만든 최고 품질의 와인이다.

비나라로사 와이너리는 1995년 프랑스 VINEXPO의 성공에 힘입어 1996년부터 수출을 시작하였고 현재는 생산량의 95%를 해외로 수출하는 칠레 Top 10 안에 드는 와이너리이다. 비나라로사는 칠레 와인산업을 이끄는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와이너리로 오늘도 칠레 와인의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