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겨등등을 발효시켜 증류한 후 10 년을 숙성시키면서 댓잎등 10 가지 이상의 약초를 적셔 향을 끌어들인 죽엽청주이다. . 雨洗娟娟淨(우세연연정) : 비에 씻겨 예쁘고도 깨끗한데 風吹細細香(풍취세세향) : 바람 불어오니 그 향기 은은하다 죽엽청주 병에 새겨진 대나무에 관한 문구이다. 첫 잔을 마시면 대숲 바람이 몸을 스며 들고 두 잔을 마시면 입술 사이로 죽향이 흩어진다. 세 잔을 마시면 몸의 때가 씻기고 네 잔을 마시면 마주한 친구와 통하게 된다. 통하여 어울리다 돌아서는 시간이 오면 가뿐히 술 기운이 흘러 나가버리는 것이 죽엽청주의 또 다른 매력이다.
죽엽청주는 본래 중국 본토 술인데 공산화 과정에서 양조업자들이 대만으로 넘어와 대중 입맛에 맞게 만들고 있다. 본토 술이 탁하고 진한데 비해 부드러우면서 감칠맛 더한 향이 있다. 깊은 댓잎의 향도 느낄 수 있다. 45도의 독주에 속하기는 하나 향 하나만으로도, 또는 길게 혀를 늘어트려 술 잔에 휘 담궈보는 것만으로도 죽엽청주는 제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준다. 그래도 짧은 원 샷이 죽엽청주의 본질.

대만산 : 옥향이라 찍힌 붉은 인증 확인